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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준서 올누드 토실토실 귀엽게 살이 찐 준서 동영상입니다. 아저씨처럼 배가 툭 쳐지지만, 그래도 물론 제 눈에는 너무너무너무 이쁩니다. ^____^ 요즘 제가 살아가는 이유, 권준서 군입니다. 더보기
내 아들 권준서 제 아들 권준서 군의 10개월 즈음의 모습입니다. 8개월에 튀어 나올 때부터 알아봤지만 성질머리가 저를 닮아 급해 먹어서, 벌써부터 걷겠다고 설쳐대는 통에 벅찹니다. 키보다 높은 탁자에 매달려서 낑낑 대면서도 포기 하지 않고 기어이 끝끝내 해내는 게 저를 닮은 거 같아 가슴이 서늘해 집니다. 대충대충 좀 편하게 살아도 좋을텐데. 땀이 뻘뻘 나도록 그 무거운 궁뎅이 실룩거리면서 기어다니고, 남들 보면 씩 웃어주고 벌써부터 팬관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참. 예쁜 누나들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두 팔 벌리고 날개짓하며 신나합니다. 어휴. --;;;;; 말은 못 해도 벌써 눈치 빤해서, 어떻게 키워야 하나 걱정입니다. 하긴, 준서는 엄마 아빠 없이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더보기
영원한 것은 없다 어차피 사는 동안 스트레스를 계속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매니지먼트하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라고 생각하면 아주 힘든 일도 아주 기쁜 일도 잠시 지나가는 바람인 것을. ================================================================== 영원한 것은 없다 - 법정 잠언집 ==================================================================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 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 더보기
럭키 세븐 밤새서 일하는 거에 익숙해져 있는데다가, 임신 기간 중에도 불편한 몸때문에 그닥 잠을 푹 자지는 못 했던터라 '잠을 못 잔다'라는 것이 특별히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쑤셔대고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상태로 2~3시간마다 깨서 아가 밥주는 건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내가 벌여 놓은 일인 것을 어떻게 합니까. 에휴. --; 권준서가 11주째인 오늘 아침, 7시간이나 내리 자는 기적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저는 가뿐한 몸으로 5시에 일어나 체조도 하고, 일도 하고, 마스크도 하고, 아주 많은 일을 여유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77일째인 오늘, 럭키 세븐입니다. ^^ 더보기
June, 10주 째 처음에 우리집에 왔을 때에는 팔다리가 나무젓가락 같아서 안기도 아슬아슬하더니, 지금은 목도 겹치고, 팔도 겹치고, 허벅지 사이사이도 겹치는 튼튼한 스모선수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집에 와서는 기운이 없어 잠만 자서 잠시 '천사 아기'인가 헛갈리게 하더니, 곧 기운이 너무 좋아 밤새 찡찡 대는 아이로 변신, 애 좀 먹었습니다. 이제는 눈도 맞추고, 기분이 좋으면 살짝 웃는 것 같기도 하고, 밤에 잠도 네 시간씩 자 주고, 우유도 한 번에 쭉쭉 먹고, 똥도 하루에 한 번 싸고, 아주 모범생입니다. 조그맣게 태어난 녀석이 엄청 먹어대더니, 이제는 표준 체중과 표준 키에 아주 근접하구요. 그동안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와 적응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준서는 세상과 적응하는 일을 시작해야겠지요. 카시트, 유모차에.. 더보기
예정일 원래대로 하면 오늘쯤 나와주었어야 하는 우리 아들. 태어나서 벌써 5주가 되었습니다. 너무 커서 반으로 접어 쓰던 기저귀가 탱탱하게 맞고, 휘휘 돌아가던 배냇저고리가 맞춘 듯 입혀집니다. 오늘은 드디어 배냇저고리를 벗고, 새로 사온 우주복을 입혀보았습니다. 아가 덕분에 늘상 누리던 편안함과 자유로움은 덜해졌지만, 그래도 나만 바라봐주는 작은 생명이 오히려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더보기
권준서 오늘로써 만난지 28일 째. 만 4주가 지났습니다. 드디어 이름을 지어주었고, 저는 오늘부로 '준서 엄마'가 되었습니다. 2.695kg으로 태어난 녀석이 3.8kg이 되었고, 46cm이던 키가 52cm로 자랐습니다. 녀석은 부쩍부쩍 자라는데, 저는 여전히 서툰 엄마입니다. 더보기
내 아들 10월 12일이 예정일이었는데, 9월 8일 금요일 밤에 늦게까지 계속 된 회의가 버거웠는지, 갑자기 양수가 터져 버렸고, 얼떨결에 덜덜 떨며 병원에 가서 2시간 반 만에 자연분만으로 낳은 제 아들입니다. 35주만에 태어났지만, 몸무게가 2.7키로라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 않았고, 다른 이 아무도 없는 분만실을 독채처럼 사용하면서 간호사 선생님 의사 선생님의 서포트를 받고, 운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갑자기 준비 없이 시작된 엄마 아빠 노릇이 너무 서툴어 아가가 고생하고 있지만, 우유도 잘 먹고 잘 자주어 고맙습니다. 제발 건강하게만 자라주기를 기도합니다. 더보기
9개월 한복판 벌써 9개월하고 한복판에 접어들었습니다. 아가는 이제 뱃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나도 사람이다!! 라고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맛없는 음식을 먹으면 싫어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신나하고, 자고 있을 때 자신의 공간이 침해 당한다 싶으면 아주 심하게 발로 뻥뻥 찹니다. 내 배 안에 뭔가의 생명체가 꿈틀대는 기분, 아는 사람만 알 수 있겠지요. :)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려주지도 못 했고, 낮잠도 잘 못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걸 많이 주지도 못 했고,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지도 못 했고, 하루하루 날짜는 가는데 변변한 일기 한 장 사진 한 장 남겨주지 못 했지만, 원하는대로 모두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아침 7시면 꼼질꼼질 일어나서 나를 깨우는 .. 더보기
7년 된 부부 결혼한 지 햇수로 7년 째. 결혼한 지 햇수로 벌써 7년입니다. 솔직히, 결혼할 때에는 '모, 해 보고 아니면 말지 뭐.'라는 겁없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살아보니 정말 어린 나이에 큰 결정을 했고, 겁이 정말 없었구나 싶습니다. 만 6년이 훌쩍 넘은 지난 세월 동안, 우리 부부에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다행히 서로 마음 맞춰 열심히 살아 하루하루 나아지는 생활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초에는 jy는 파리에서 근무하고, jk는 겸사겸사 메종 드 오브제를 보러갔다가 아가가 온 것을 알고 붙들려서 한 달 동안 방에서 뒹굴뒹굴. 방안에 있는 빨간 소파에 누워 출근하는 남편을 보고, 또 퇴근하는 남편을 보고 했지요. 한국에 회사를 너무 오래 비울 수 없는데다가, 아가도 안전하게 함께 와야 하겠기에 비즈니스 클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