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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

돌 지난 준서와 멜라민 우리 준서는 이제 돌 지났는데, 벌써 11.2키로입니다. ㅋㅋ 키는 겨우 76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습니다. 밥을 어찌나 잘 먹어대는지, 이제 분유는 잘 안 먹습니다. 그 녀석에겐 시시한 거죠. 할머니께서 끓여주신 김칫국에, 달걀프라이에, 쑥개떡에, 복숭아에 아주 못 먹는게 없습니다. 심지어 얼마전에는 새빨간 가자미 식혜를 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매운 국물 한 젓가락 찍어 줬는데, 입맛을 다시며 또 달라고 해서 아주 난감했습니다. 저렇게 잘 먹는 아기는, 35년 사는 제 생에서 처음 봅니다. 덕분에 아저씨 배처럼 툭 떨어지는 배를 가졌지만, 그래도 골골 아프지 않으니 너무 감사한 일이지요. 준서는 엄마 회사에서 만드는 멜라민 그릇에 담아 밥을 먹습니다. 수저도, 포크도 민둥민둥 둥글어서 마음 놓고 쓰고 있.. 더보기
준서 올누드 토실토실 귀엽게 살이 찐 준서 동영상입니다. 아저씨처럼 배가 툭 쳐지지만, 그래도 물론 제 눈에는 너무너무너무 이쁩니다. ^____^ 요즘 제가 살아가는 이유, 권준서 군입니다. 더보기
내 아들 권준서 제 아들 권준서 군의 10개월 즈음의 모습입니다. 8개월에 튀어 나올 때부터 알아봤지만 성질머리가 저를 닮아 급해 먹어서, 벌써부터 걷겠다고 설쳐대는 통에 벅찹니다. 키보다 높은 탁자에 매달려서 낑낑 대면서도 포기 하지 않고 기어이 끝끝내 해내는 게 저를 닮은 거 같아 가슴이 서늘해 집니다. 대충대충 좀 편하게 살아도 좋을텐데. 땀이 뻘뻘 나도록 그 무거운 궁뎅이 실룩거리면서 기어다니고, 남들 보면 씩 웃어주고 벌써부터 팬관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참. 예쁜 누나들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두 팔 벌리고 날개짓하며 신나합니다. 어휴. --;;;;; 말은 못 해도 벌써 눈치 빤해서, 어떻게 키워야 하나 걱정입니다. 하긴, 준서는 엄마 아빠 없이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더보기
8개월 즈음 된 준서 준서는 무럭무럭 자라서 몸무게는 또래들 중에 5등입니다. 다행히 병원 한 번 가지 않고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엄마랑 아빠는 잠자는 시간 빼고는 거의 회사에서 일만 하고 있습니다. 준서가 자라는 과정을 놓쳐서 안타깝지만, 준서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내는 엄마 아빠를 긍정적으로 지켜볼 거라 생각합니다. 더보기
June, 10주 째 처음에 우리집에 왔을 때에는 팔다리가 나무젓가락 같아서 안기도 아슬아슬하더니, 지금은 목도 겹치고, 팔도 겹치고, 허벅지 사이사이도 겹치는 튼튼한 스모선수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집에 와서는 기운이 없어 잠만 자서 잠시 '천사 아기'인가 헛갈리게 하더니, 곧 기운이 너무 좋아 밤새 찡찡 대는 아이로 변신, 애 좀 먹었습니다. 이제는 눈도 맞추고, 기분이 좋으면 살짝 웃는 것 같기도 하고, 밤에 잠도 네 시간씩 자 주고, 우유도 한 번에 쭉쭉 먹고, 똥도 하루에 한 번 싸고, 아주 모범생입니다. 조그맣게 태어난 녀석이 엄청 먹어대더니, 이제는 표준 체중과 표준 키에 아주 근접하구요. 그동안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와 적응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준서는 세상과 적응하는 일을 시작해야겠지요. 카시트, 유모차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