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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育兒 育我

다당해 마니 다당해


26개월이 된 준서는 이제 말을 제법 하기 시작한다

준서 : 엄마 안 가? 안 가?

엄마 : 엄마는 회사 가야지. 준서는 오늘 할머니랑 짝궁이자나.

준서 : 가티 가

엄마 : 엄마는 회사 가야지.. 회사는 같이 안 가.

준서 : (가만히 있다가) 팀팀해..

에버랜드에 가서는 폭포를 보더니 톡포라고.

어젠 준서가 내 다리를 잡고 갑자기

다당해

마니 다당해 그랬다.

서로 사랑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은 마음.

제철 과일, 제철 음식 먹으며, 때 되면 여행도 한 번씩 가고,

행복한 건 그런 게 아닐까?

한 유모차에 둘이 않은 땅콩같은 아가들. 준서랑 내 조카 예성이.

홈플러스 놀이터에서 신난 권준서

대단히 신난 우리 아들

에버랜드에서. 날씨가 추워 뚤뚤 감싸고 매고 갔지. 그래도 잘 놀아서 다행이야.

엄마도 없고, 할머니도 없는 이모집에서. 그래도 씩씩하게 잘 놀아. 100점짜리 우리 아들.